“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중구에 놀러오세요”
시민들과 함께한 기념행사
관광객 500만명 유치 돌입
마스코트 울산큰애기 승진
강진·안산등 관광도시들과
내달 4일 서울서 공동선포식

▲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 선포식이 지난 9일 중구 문화의 거리에서 열렸다. 박태완 중구청장과 신성봉 중구의회의장, 정갑윤 국회의원 등 참석인사들이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 추진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울산 중구가 주말인 지난 9일 오후 공식 선포식을 갖고 ‘관광객 500만명 목표’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중구는 이날 원도심 문화의 거리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정갑윤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대내외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선포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원도심을 앞세워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아틀리에 도시’를 선보여 관광객을 불러모은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478만여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중구의 올해 목표는 방문객 500만명이다.

중구는 이날 선포식에 앞서 중구의 마스코트인 울산큰애기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크레존에서는 울산큰애기 이미지 핀버튼 만들기와 나무와펜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고, 원도심 일대에선 울산큰애기 얼굴 모양의 풍선과 울산큰애기 플러스 친구추가 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배부하며 선포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지역의 유명 막걸리인 ‘복순도가’와 울산큰애기의 콜라보 행사에서는 룰렛돌리기와 중구여행 퀴즈 등을 통해 복순도가 화장품 증정과 복순도가 막걸리 시음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쓰레기 괴물에게 잡혀간 친구를 구해내는 울산큰애기 어린이공연과 울산큰애기의 좌충우돌 인생개척기를 다룬 세미 뮤지컬, 타악기 퍼포먼스, 거리퍼레이드도 열렸다.

이날 행사가 열린 문화의 거리에는 행사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과 방문객들로 발을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친구와 함께 퍼포먼스를 관람한 강예지(23·부산 해운대구)씨는 “고등학교 동창이 울산에 살아서 자주 놀러오는데 중구는 특히 원도심이 잘 발달돼 먹거리도 많고 다양한 행사도 자주해서 좋다. 오늘도 울산 놀러온 김에 행사가 있다고 해서 들렀는데 와보길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지난 2017년 4월 9급 관광공무원으로 임용됐던 울산큰애기가 8급으로 승진해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 울산 출신 개그맨 김영철의 사회로 울산큰애기와 댄스팀이 함께하는 인기가요 커버댄스와 시민들에게 울산큰애기 댄스를 알려주고 함께 추는 플래쉬몹 행사가 진행됐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 선포식을 기점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울산 중구가 관광도시임을 알릴 것이다. 또 관련 사업도 알차게 준비해서 울산 중구를 전국 최고의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구는 9~10일 이틀간 수도권 소재 국내 여행사 대표 등 관계자 20여명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를 통해 태화강지방정원과 십리대숲, 원도심과 병영성 등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관련 관광 상품 발굴을 통한 관광객 증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아틀리에 도시, 울산중구’를 비전으로 원도심 아트오브제, 아틀리에 거리 육성사업, 더(The)루프탑 조성사업, 울산큰애기 거리춤바람 등 4개 분야 11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한옥스테이 어련당과 함월루, 울산큰애기하우스의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한편 중구는 오는 4월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내나라여행박람회에서도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함께 선정된 전남 강진군, 경기도 안산시와 공동선포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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