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문수구장서 중국과 2차전
대구·전북 ‘2연승’ 사냥에 나서

‘다크호스’ 대구FC와 ‘절대 1강’ 전북 현대가 K리그1에서의 상승세를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연승을 향한 거침 없는 도전에 나선다.

대구는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중국의 강자’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지난 5일 멜버른 빅토리FC와 조별리그 1차전 원정에서 세징야-황순민-에드가의 릴레이 득점포를 앞세워 3대1 승리를 거두고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 무대를 화끈한 역전승으로 따냈다.

대구는 이번 시즌 공식 3경기에서 2승 1무의 무패행진을 펼쳤다.

대구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날 광저우는 중국 슈퍼리그 7회 우승, FA컵 2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위 두 차례, AFC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에 빛나는 ‘빅 클럽’이다.

하지만 대구는 K리그1 ‘절대 1강’ 전북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1대1로 비기고, 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도 멜버른을 3대1로 물리칠 만큼 놀라운 ‘가성비’를 보여주고 있어 광저우를 상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2016년 AFC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전북의 발걸음도 가볍다.

지난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대구와 1대1로 비기며 ‘슬로 스타트’를 보여줬지만 베이징 궈안(중국)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3대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수원 삼성과 K리그1 2라운드에서 4대0 대승을 거두며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북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8시 태국 부리람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와 조별리그 G조 2차전 원정에 나선다. 전북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 1도움의 맹위를 떨치며 ACL 역대 최다골(37골) 단독 1위에 오른 이동국과 헤딩 득점에 성공한 김신욱에게 기대를 건다.

반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경남FC와 울산 현대의 목표는 첫 승리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전에서 산둥 루넝(중국)과 난타전 속에 2대2로 비긴 경남은 12일 오후 9시45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1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에 나선다.

조호르 다룰 탁짐은 1차전에서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에 1대2로 패한 만큼 이번 홈경기에 ‘올인’할 것으로 보여 경남으로선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울산도 승리가 절실하다.

울산은 시드니FC와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긴 데 이어 K리그1 2라운드에서도 강원FC와 0대0으로 또 비겼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의 아쉬움을 씻어내려면 울산은 13일 오후 7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상하이 상강(중국)도 H조 2차전에서 필승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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