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기옥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울산시교육청은 학교 업무 정상화를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현실과는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교육계 안팎에서 여러 가지 볼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특히 울산교육청 근무 인력 비대화 현상을 지적한다.

울산 지방공무원의 경우 2018년 1534명에서 2019년 1577명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고, 전문직의 경우 2018년 137명에서 2019년 159명으로 전년대비 16.1% 증가 추세이다.

반면에 울산 유, 초, 중고 학생 현황은 출산율 저하로 2017년 16만940명, 2018년 15만5976명으로 전년 대비 4964명(3.1%)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 추세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근무환경이 열악한데 비해 교육청은 해마다 인원을 증원해 새로운 업무를 만들어 일선학교에 하달, 업무에 부담을 주는 점이 심각한 수준이다.

정상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청의 슬림화를 통한 학교현장의 자율성 확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일선학교 교원들의 담임 기피 및 업무 기피현상이 두드려진다는 점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복잡한 생기부 기록 등 담임업무와 수행평가 및 과정형 평가를 위한 교재연구,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한 각종 계획 수립과 각종 생활지도, 학생 상담 등 산적한 업무에 따른 업무 기피현상 추세로 단위 학교 관리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학교관리자도 못하겠다고 야단일 지경이 곧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민주교육 영향으로 학부모, 학생으로부터 민원으로부터 자유로워지지 않고 있어 심한 심리적 갈등 소지 않고 휴직 교사 증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교원들은 학교업무 정상화를 추구하기 위해 비대화된 교육청을 슬림화하고 대신 일선 학교 인력을 충원하여 업무 효율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육청에서 생성된 문서로 일선학교는 계획, 보고서 제출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야 하므로 가급적 교육청 담당자가 업무를 추진하는 시스템 개발 및 운영하도록 진언하고 있다.

일선 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는데 교육청 인력이 증원되는 이유에 대해서도 학교 구성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울산교육정책연구소 설립을 위해 인원을 증원하고 예산을 투입하는데 대해서는 더욱 정치적 의도(코드 인사, 낙하산 인사 등의 문제점 지적)가 포함된 사안이라며 즉각 철회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울산시민과 교육가족들은 울산교육청이 민주적이고 진보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일선 학교행정지원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교원들이 신명나고 행복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천기옥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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