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의원, 축구협회에 건의서
울산동구 유치의 당위성 홍보
민주 시당도 특위 꾸려 힘 싣고
한국당 의원들도 홍보활동 가세

울산시가 제2 NFC(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울산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유치가 확정될 경우 향후 10년간 2조797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만1885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혁신적인 경제효과도 기대되고 있어 정치권의 지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울산시가 유치후보지(동구 미포구장 일원)로 선정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민중당 울산시당 김종훈 의원(울산동)은 제2 NFC 울산유치의 당위성 등이 담긴 건의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건의서에 △온난한 기후에 따른 동계훈련 적합성 등 천혜의 자연환경 △울산공항과 김해국제공항, 태화강역 등 접근 편의성 △미포구장, 문수축구경기장 등 국제수준의 인프라 구축 △대왕암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경주, 포항을 연계한 동남권 관광벨트 시너지 효과 △1972년 실업축구단을 시작으로 1983년 울산현대축구단 창단 등 우리나라 축구역사에 차지하는 비중 등 울산유치 당위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울산은 역사적, 기후적, 지리적 여건과 기존 구축된 인프라 등을 감안할때 축구종합센터로 적격지”라며 “울산시와 정치권, 지역 축구인 등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축구종합센터 울산유치를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 1월23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면담에서도 울산유치 건의서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 역시 당초 동구지역위 차원에서 꾸렸던 제2 NFC 유치특위를 시당 특위로 승격하고 앞으로 진행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의현장 실사 등에 대비해 울산시와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위는 지금까지 울산 유치를 희망하는 약 1000여명의 시민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위원장 안효대) 역시 지역출신 정갑윤·이채익·박맹우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중앙 정치권에 울산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시당 축구단 차원에서 유치를 염원하는 당원 서명운동과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1차 서류심사에서 울산시를 비롯해 12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협회는 이어 오는 18일 지자체로부터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뒤 곧바로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지는 울산시와 세종시, 경기 김포·여주·용인·이천, 경북 경주·상주·예천, 전북 군산·장수, 충남 천안시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로 지어지며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의 훈련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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