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시당·민주연구원 공동

울산 민주자치발전포럼 개최

수소산업 육성 당위성 전달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민주연구원은 12일 울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울산 민주자치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수소산업의 허브도시이자 최고 인프라를 갖춘 울산을 국내 수소산업 중심지로 육성해야 할 당위성을 전방위적으로 중앙당에 전달하고 있다. 특히 울산의 수소경제를 남북경협에 이어 북방경제로 확대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높일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민주당 시당(위원장 이상헌)은 12일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민주연구원과 공동 주관으로 ‘울산 민주자치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중앙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두관 의원,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테크노파크 우항수 전지소재기술센터장은 ‘수소경제, 미래에너지 전략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발제문을 통해 “수소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수소 융합밸리 조성, 수소전문기업 육성 등 수소산업 비전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울산은 세계 최고의 수소시티를 구현할 수 있다”며 “수소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클러스터 구축과 향후 10년 산업발전로드맵 수립, 수소산업 집적화단지 조성, 수소산업진흥원 유치, 수소에너지연구소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시 심민령 에너지산업과장은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전략’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수소사회 선점을 위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수소차·연료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국도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고, 울산은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도시가 될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수소 공급망 구축 △수소 경제선도 전문인력 양성 △수소산업 진흥기관 설립 △글로벌 육성사업 추진 등 울산의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또 시의회 장윤호 산업건설위원장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울산지역 주력산업의 현재 구조에서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자동차·선박·기계·전기발전 등으로 전환해 새로운 산업구조를 만들어내는 수소경제를 실현해야 한다”며 “울산의 수소경제는 향후 남북경협과 북방경제를 통해 완성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울산 수소경제와 관련해 김준범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와 백종범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토론했다.

이어 ‘신성장동력, 관광울산의 과제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울산대학교 건축학부 한삼건 교수는 ‘문화관광산업의 중요성과 잠재적 가치’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관광을 울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관광이 울산시정의 주요 목표가 돼야 한다”며 “지금처럼 시장이나 5개 구군 단체장의 개별적인 관심이나 공약이 아닌 여야 정당 울산시당이 울산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을 마련하고 결과를 후보 공약으로 담도록 해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시의회 안도영 운영위원장은 ‘관광울산을 위한 울산의 추진전략’을 주제로 발제했고, 이상헌 국회의원실 조영수 사무장은 ‘울산외곽순환도로의 문화관광산업 연계 의미’를 주제로, 경민정 울주군의원은 ‘반구대 암각화를 통한 역사문화콘텐츠의 중요성’을 주제로 각각 토론했다.

한편 민주당 시당과 울산시는 13일 오후 2시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중앙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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