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을 교육청 차원에서 임대해 국공립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울산시의회 안도영 의원은 13일 시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사립유치원연합회, 시교육청 등과 ‘임대형 사립유치원’과 관련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8일 열린 ‘사립유치원 주요현안 간담회’에서 언급된 임대형 사립유치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립유치원연합회 관계자들은 “경영난으로 운영이 어려운 사립유치원 중 임대형 유치원을 원하는 곳이 일부 일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임대방식 등은 기본 가이드라인이 정해지면 교육청과 합의점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제시한 ‘장기 임대형 유치원’이 임대형 유치원과 비슷하다”며 “임대형 유치원이 적은 예산으로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는 방안이 될 수 있고, 연합회에서 교육부에 임대형 유치원에 대한 제도개선을 요청하는 것도 하나의 방인”이라고 강조했다.

안도영 의원은 “현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방침으로 소규모 사립유치원이 상당수 운영에 어려움에 처해 있고, 현실적으로 폐원을 하는 것 또한 어려움이 있다”며 “시교육청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매입형 공립유치원’에서 소정의 임대료를 제공하고 사립을 국공립유치원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면 교육청과 사립유치원이 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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