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등 지도부 울산 방문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 대응
에너지·재난분야 공공기관 이전
울산 주요 핵심사업 지원 약속

▲ 1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집권여당 지도부가 수소·전기차 등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수소도시 구현 등 울산의 주요 핵심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21대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단순 홍보성에 그치지 않고 약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3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대표는 “자동차산업은 고임금인데다 중국 등에서 경쟁력이 있는 차를 생산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울산의 주력산업인 내연기관 자동차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전기차나 수소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 있어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고, 울산시가 잘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용역을 진행 중이고, 규모나 위치를 당정간 및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언급한 뒤 “지자체와 공공기관간 협의를 잘하는게 매우 중요하다”며 울산시 차원의 이전기관 확보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울산시는 현재 한국환경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분야 8개 기관, 노사발전재단, 학교법인 폴리텍대학 등 근로복지노동분야 5개 기관, 한국산업소방산업기술원 등 재난안전분야 2개 기관을 울산이전 가능 기관으로 꼽고 있다.

이날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은 “송철호 시장이 앞으로 국비 3조원 시대를 여는 동시에 수소경제 세계 최고 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으로 향후 울산 발전을 이끌것”이라고 강조한뒤 “당 차원에서 국비 3조원 열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해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특히 “이달 말께 기획재정부의 2020 정부예산 편성지침이 확정돼 각 부처에 시달될 예정인데, 지침의 주요 골자는 경제활력과 혁신성장, 사회안전망, 안전, 평화 등 5개가 될것”이라며 “경제활력과 혁신성장은 울산시 비전과 많이 맞아 떨어지고 당에서도 별도로 협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수소경제나 수소·전기차 문제는 울산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이상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울산이 원하는 모든 사안들을 당이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게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에서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세계 최고 수소경제도시 울산 비전에 힘을 실었다”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정책위원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잘 챙기고 민선7기 울산시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송철호 울산시장은 5대 주요사업으로 △2030 울산 세계최고 수소도시 구현(258억원) △부유식풍력 등 신성장동력 확보(430억원) △주력산업 고도화로 울산경제 재도약(3600억원)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1540억원) △생활형 SOC 및 도로 등 도시 인프라 구축(9189억원)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또 10대 주요사업인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대응 △동북아 에너지허브 물류거래 활성화 기반조성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연구개발특구 지정 △산업기술관 건립 △개발제한구역 해제 관련 제도 개선 △울산~양산 광역철도 건설 △반구대암각화 보존대책 추진 △국가기관 울산유치 건의 △추가이전 대상 공공기관 유치 등에 대한 집권여당의 지원도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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