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맨유·맨시티·리버풀등
10년만에 축구종가 체면 살려
바르셀로나·유벤투스등도 합류

▲ 14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을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0년 만에 잉글랜드 네 팀 모두 8강행에 성공했다. 반면 독일 팀들은 13년 만에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3대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리버풀의 합류로 잉글랜드 팀들은 모두 8강까지 살아남게 됐다.

앞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여유 있게 8강행에 성공하고, 위태로워 보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 챔스리그 8강 잉글랜드 네 팀이 진출한 것은 역대 세 번째이자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처음이다.

▲ 지난 13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FC)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 시즌과 한 해 전인 2007-2008시즌에 잉글랜드 네 팀이 8강에 올랐는데 두 번 모두 아스널과 첼시, 리버풀, 맨유가 주인공이었다. 이번엔 아스널과 첼시 대신 맨시티와 토트넘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2008-2009시즌 이후엔 많아야 두 팀이 8강에 가고, 한 팀도 오르지 못한 시즌도 두 해나 있었는데 10년 만에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

반면 독일 팀들은 전멸했다.

마지막 희망이던 바이에른 뮌헨마저 리버풀에 덜미를 잡히면서 2005-2006시즌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독일 팀이 없는 8강이 치러지게 됐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2011-2012시즌 이후 7시즌 연속 8강행에 성공한 ‘8강 단골’이었으나 8년 만에 탈락의 쓴맛을 봤다.

16강에 올랐던 또 다른 독일팀 도르트문트와 샬케는 공교롭게도 모두 잉글랜드 팀인 토트넘과 맨시티에 각각 무릎을 꿇었다.

올해 챔스리그 8강엔 잉글랜드 네 팀 외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등 4개국 리그의 한 팀씩 합류했다. 프랑스 팀도 살아남지 못했다.

8강 대진은 한국시간 15일 저녁 스위스 니옹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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