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지난 13일 서울대병원을 방문했고 14일 밝혔다. 이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에 들어오는 대형 국책사업인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 사업이 정상추진 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서다.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 사업은 당초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내 중입자 치료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 상용화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 사업 참여기관 분담금 관련 문제로 인해 사업이 장기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후 주관연구기관을 서울대병원으로 변경하고 지난 2017년 9월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군은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 사업비 분담 등 사업재개와 관련,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되지 않으면 동북아 의료관광허브를 꿈꾸는 기장군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지역 주민들도 지연되는 사업추진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은 서울대병원 관계자를 만나 중입자가속기 사업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해당 건이 서울대병원 이사회에서 조속한 시일 내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입자가속기가 들어서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군에서 오는 202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수출용신형연구로 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 및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과 관련 강소기업 유치로 머지않아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방사선 의·과학 융합 클러스터’로 자리 잡아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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