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건너던 70대 노인이 뺑소니 의심 차량 등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8분께 울주군 청량읍 상남리 청량중학교 인근에서 8차선 도로를 건너던 A(여·78)씨가 B(70)씨가 운전하던 승용차에 치였다.

A씨는 B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에 먼저 치여 도로에 쓰러졌고, 이후 뒤따라 오던 차량이 A씨 몸을 타고 넘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B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일대 도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달아난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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