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 울산시청점
태연학원서 위탁 2교대로 운영

▲ (사)태연학원은 지난 15일 울산시청 제2별관 민원실에서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 울산시청점’ 개소식을 가졌다. 송철호 시장과 노옥희 시교육감 등 내빈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도현기자

중증장애인을 바리스타로 채용하는 카페 ‘I got everything’ 37호점이 울산시 청사에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사회복지법인 태연학원(이사장 오세필·태연학교장 김병호)이 위탁운영하는 ‘I got everything’ 37호점 운영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I got everything’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기관 건물이나 민간기업 사옥 등에 마련한 중증 장애인 채용 카페다. 장애인에게는 일하는 보람과 행복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는 맛있는 커피를 사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운영 목표다.

▲ 울산시청 민원실에 개소한 ‘I got everything’ 카페 직원들이 커피를 제조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지난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에 1호점을 시작으로 울산시청점 등 전국 37개 매장에서 장애인 130여명이 일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울산시청점 기자재와 실내장식 등 설치비를 지원했고, 시는 민원실 내 카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커피와 음료, 빵 등을 판매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7명이 하루 2교대로 근무한다. 수익금은 근로자 인건비와 카페 운영비로 사용된다.

한편 2019년 2월 말 기준 울산시 등록장애인은 5만678명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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