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지난주 우리 사회가 부정적인 이슈로 뜨겁게 타오르는 동안 국내증시는 국내외 상승모멘텀 부재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여주었다. 2월말부터 시작된 답답한 증시속에서 미세먼지 관련주가 큰 폭 상승하였고, 버닝썬으로 시작된 사회적 분노감은 엔터주의 하락을 부추겼으며, 신라젠·삼성바이오 등의 이슈로 제약바이오주의 변동성은 커져갔다. 그리고 지난 15일 북한측에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중단 및 미사일 실험재개 가능성 관련보도가 나온 만큼 남북경협주의 경계감도 더 커졌다.

그사이 글로벌 이슈로는 미중무역협상의 기대감이 충분히 선반영된 증시에 4월로 연기되는 불확실성과 우려감이 생겨났고, 영국 하원은 노딜 브렉시트 거부를 결정하고 브렉시트 시기를 5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14일 표결할 예정이다. 금주 19~20일 예정된 미 FOMC는 완화적 스탠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자산축소 종료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 많은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다.

투자전략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종은 유망해 보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단기 하락세는 일단락된 모습이 나타난 가운데, 내년 메모리 장비투자 규모 상향전망, 삼성전자 평택2공장 기존대비 조기 양산계획 등 장비업체의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고 관련주들은 최근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최근 5G 상용화 시점 논란으로 주춤했던 통신장비주들도 지난 금요일 다시 상승을 보여주었다. 우려와 달리 3월말~4월초 상용화가 유력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각국의 5G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여 통신·장비주는 여전히 매력적으로 보이며, 중국관광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관련 소비주 및 여행주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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