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회

▲ 초심회 회원들이 지난 16일 도솔천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교육청 행정직 여직원 봉사단체로

2003년 결성…40·50대 100여명 활동

도솔천 노인요양원서 매달 정기봉사

초심회는 울산시교육청 행정직 여직원들의 봉사단체다.

초심회는 지난 1982년 만들어진 울산시 중학교 세입담당자들의 모임(세울회)이 전신이다. 일일찻집 등을 통해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거나 소년소녀가장돕기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다른 직종의 회원들이 들어오면서 지난 2003년 초심회를 결성했다. 등록회원은 100여명이다. 4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연령대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결성 이후 울산지역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거나, 요양원 김장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쳐왔고, 미혼모시설에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도솔천 노인요양원을 찾아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노인요양원 봉사는 노인들의 독감 전염 등을 고려해 독감철인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전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한다.

회원들은 주로 부엌에서 노인들 급식 준비를 돕는다. 음식을 잘게 썰어서 노인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전처리 과정을 돕고 있다. 이외에도 식당 바닥청소나 야외 청소 등도 맡아서 하고 있다.

1년에 한 두번은 바디용품 등을 모아 기증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요양원에 전기밥솥 2대도 기증했다. 일부 회원들은 요양원에 급여이체로 기부금도 내고 있다.

초심회 최은미 회장은 “정기적으로 노인요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이전에는 몰랐던 노인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며 “처음에 봉사에 임하고자 했던 마음을 끝까지 잊지 않고, 회원들과 함께 힘 닿는데까지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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