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케빈나도 출전명단
우즈·매킬로이는 동반불참

▲ 21일(현지시간)부터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출전하는 임성재(왼쪽)와 최경주.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의 큰형님 최경주(49)와 막내 임성재(21)가 나란히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총상금 670만달러(약 75억8000만원)이 걸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은 오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다.

최경주는 2002년,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GA 투어 통산 8승 중 2승을 이곳에서 이뤘다.

올해 최경주는 2월 제네시스 오픈 3월 초 피닉스 오픈에 출전했으나 모두 컷 탈락했다. 좋은 기억이 있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분위기 전환을 기대한다.

지난 시즌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상금왕 출신인 ‘슈퍼 루키’ 임성재는 지난 1월 데저트 클래식 공동 12위, 2월 피닉스 오픈 공동 7위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데뷔 첫 홀인원을 기록하고도 컷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삼켰다.

임성재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상승세에 올라탄 선수도 있다. 이경훈(28)은 이달 초 혼다 클래식에서 공동 7위를 차지, PGA 투어 첫 톱10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자신감을 충전한 이경훈은 지난 2주 동안 샷을 가다듬는 등 재정비를 하고 발스파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케이시와 1타 차로 공동 2위를 차지, 재기의 발판을 다졌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번 대회를 건너뛴다. 우즈와 함께 공동 2위를 했던 패트릭 리드(미국)는 출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이번 대회는 쉰다.

그러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짐 퓨릭(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발스파 챔피언십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2), 교포 케빈 나(36·미국), 대니 리(29·뉴질랜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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