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시장, 동구서 시민소통대화
지역 숙원·현안사업 관련해
주민 400여명 질문·건의 받아

▲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지역주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건의사항 청취 및 질의 응답 등 시민소통 마당을 가졌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대왕암공원에서 슬도로 가는 구간에 시 자본을 투입해 공원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구에서 관광사업 개발을 위해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최대한 수용하겠다며 동구 관광개발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9일 동구청 2층 대강당에서 5개 구·군 중 처음으로 ‘울산시장 초청 시민소통 공감대화’를 개최했다. 울산시가 추진중인 주요 시책을 설명하고 대담회에 참석한 지역 자생단체 회원 및 주민 400여명으로부터 숙원사업과 현안사업에 대한 질문과 건의를 받는 시간을 가졌다.

송 시장은 주요시책 설명을 통해 가장 먼저 지난 18일 발표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제2NFC) 2차 심사결과를 언급했다.

송 시장은 “축구종합센터 울산유치를 성사시키지 못해 정말 가슴 아프다. 비록 제2NFC 동구유치에는 실패했으나 그에 버금가는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라며 “대왕암공원 일대에는 호텔이나 해상케이블카 등 여러 사업을 추진중인데, 대왕암공원에서 슬도 가는 구간에 시 자본을 투입해 공원개발을 할 계획이다. 동구에서 관광사업으로 요구하는 것은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송 시장이 언급한 공원개발 계획은 지난 2004년 수립됐으나 예산문제로 지금까지 미뤄져 온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을 뜻한다. 10여년이 넘도록 미뤄져 오던 대왕암공원 조성사업은 지난해 시가 대왕암공원 조성계획 변경용역을 발주하며 다시 본궤도에 오른 상태다.

질의응답 시간에서 방어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동환 위원장은 “동구 주민들은 40년만에 닥친 최악의 불황으로 하루하루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 시책도 좋지만 동구경기를 살려낼 방안이 주민들에겐 가장 중요하다”고 질문했다.

송 시장은 “울산시에서 동구의 위기극복을 위해 예산배정 등에서 많이 배려하고 있다. 또 동구지역의 고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이나 조례 제정 등 현실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산재전문 공공병원이 300병상 규모밖에 안돼 너무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송 시장은 “유치 당시 정부에서 여러 문제가 있는 만큼 우선 300병상 규모로 합의를 하고 차후에 규모를 늘리는 쪽으로 하자고 했다. 정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병원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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