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3월21일)이다. 봄꽃들은 하나둘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다. 포근한 날씨가 전망되는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는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봄 축제가 개최된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봄 축제 현장 속으로 떠나보자.

▲ 영덕대게축제

다채로운 공연·체험프로그램

박달대게 깜짝 경매 인기만점

◇영덕대게축제

제22회 영덕대게축제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영덕군 강구항 해파랑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영덕대게축제는 역사를 담은 문화 공연 ‘영덕판타지-왕의 대게, 빛이 되다’와 축하공연 ‘대게 아리랑’이 선보여지고, 3대 대표체험 프로그램인 △황금대게낚시 △대게 싣고 달리기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대게문화전시관’과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제철을 맞은 최상급의 영덕박달대게를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고 싶다면 게릴라 형식의 경매 이벤트인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를 추천한다. 속이 박달나무의 속처럼 야무지다 하여 박달대게라는 별칭이 있는 영덕대게는 타 지역의 대게에 비해 맛과 육질이 뛰어나다. ‘영덕박달대게 깜짝 경매’는 위판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은다.

▲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네차례 갈라지는 바닷길 비경

개펄에서 즐기는 낚시도 별미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21일부터 4일동안 진도군 회천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21일 오후 6시, 22일 오후 6시40분, 23일 오전 6시50분과 오후 7시10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하루에 한시간 정도지만 신비로운 이 현상을 보며 직접 걷기위해 해마다 50만명이 진도를 찾고, 특히 외신에 보도된 뒤 이역만리에서 찾아오는 외국인도 매년 수만명이다.

바닷길이 드러나는 한 시간여 동안 관광객들은 흥겨운 풍악에 맞춰 섬과 섬 사이 바닷속을 걷다가 개펄에 드러난 조개·낙지·소라·전복을 잡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민속문화예술특구에 걸맞게 슬픔을 신명으로 승화시킨 뽕할머니 제례를 시작으로 진도 씻김굿, 상여놀이의 일종인 ‘진도만가’, 상주를 위로하는 진도 전통 가무악극 ‘다시래기’ 등 20종의 무형문화재공연이 축제 기간 진행된다.

▲ 논산딸기축제

당도 높은 청정딸기 주제로

다양한 요리체험 이벤트 행사

◇논산딸기축제

새콤달콤한 논산딸기축제가 20일 논산천 둔치와 딸기밭 일원에서 열린다.

오는 24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19 논산딸기축제에선 ‘상큼한 딸기향에 실려오는 달콤한 만남’을 주제로 개막식 등 5개 분야 90개 행사가 펼쳐진다. 매년 봄 향기에 실려 딸기의 고장 논산에서 열리는 딸기축제는 세계 최고의 논산청정딸기를 알리는 행사로, 딸기를 이용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논산은 물론 충청남도의 대표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딸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개최 시기를 2주 앞당겨 방문객들에게 고품질의 딸기를 맛볼 수 있게 했다.

딸기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는 딸기케이크 만들기, 딸기잼 만들기, 웰빙 딸기음식 체험, 딸기떡 길게 뽑기 등이 준비돼 있다. 석현주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