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롯데호텔서 기념식 개최

심포지엄·포럼·체육대회에

이동 화학관·화학 강연극등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울산산업의 뿌리인 석유화학이 업황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올해 ‘제13회 울산화학의 날(3월22일)’을 맞아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지역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울산화학의 날’은 제2차 경제개발5개년사업의 핵심사업으로 건설된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기공식이 열린 1968년 3월22일을 기념해 전국 최초로 제정되었으며 2007년 제1회 기념식을 개최했다.

울산시는 우선 22일 오전 10시 울산롯데호텔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산업부, 유관기관, 기업인, 화학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울산화학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식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대한 공로로 (유)한국트린지오 황무영 대표이사 등 9명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고, 롯데비피화학(주) 조영복 팀장 등 11명이 울산시장 표창을 받는다.

앞서 21일 오후 4시 울산롯데호텔에서 한국중소화학기업협회 주관으로 지자체, 유관기관, 중소화학기업 임직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화학기업의 위기대응 전략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의 ‘EU수출을 위한 마케팅 성공전략’과 천제환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접착 프로세스 혁신’에 대한 강연을 듣고 국내 경기침체 및 유가하락 등의 위기대응에 따른 향후 중소화학기업의 미래지속성장 가능 방안을 모색한다.

22일 오후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울산본부에서 RUPI사업단 주관으로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화학공장의 AI기반 빅데이터 적용 및 4차 산업혁명 동향’을 주제로 한 화학네트워크 포럼도 열린다.

‘울산 화학인 체육대회’는 22일 울산의 화학업체 24개 축구팀이 참가한 가운데 문수국제양궁장, 울산대, 청량구장 등 세 곳의 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주말인 23일과 24일에는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 일원에서 ‘다양한 영화속 화학 이야기’라는 주제로 ‘이동화학관’이 운영된다. ‘스파이더맨’ ‘겨울왕국’ ‘셜록홈즈’ ‘캐리비안의 해적’ ‘해리포터’ 등 영화 속 화학 관련 소재를 바탕으로 한 전시 참관과 화학실험을 체험할 수 있다.

23일 오후 2시와 4시, 24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실험속 과학 원리를 알아보고 실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화학 강연극’도 준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이 다운사이클에 접어들고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수요도 둔화되면서 전반적으로 경영사정이 녹록지 않다”면서 “이번화학의 날 행사가 침체의 늪에 빠진 화학산업 전반에 실적향상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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