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전통 3강’ 페네르바체
강등권 위기 전력 보강 나서

▲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의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가 황희찬(함부르크·사진)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터키 프로축구 쉬페르리그의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가 황희찬(함부르크·사진)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터키 일간지 사바흐는 21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가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을 영입 후보 리스트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1대1 돌파와 패스가 부족하지만,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좋은 선수”라며 “페네르바체는 좌·우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황희찬의 다재다능함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알렸다.

올 시즌 원소속팀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부르크로 임대된 황희찬은 17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해 황희찬은 연이은 ‘부상 악재’로 고생했다.

AFC 아시안컵에서의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재활 끝에 지난달 복귀전을 치렀지만, 3경기 만에 다시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페네르바체 역시 황희찬의 올 시즌 활약을 두고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평가했지만, 여전히 그에게 책정된 500만유로(약 64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사바흐는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 베식타스와 함께 터키 프로축구 ‘전통의 3강’으로 꼽히는 명문 구단이다.

19번이나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수차례 진출했다.

로빈 판페르시와 나콜라 아넬카 등 스타들도 페네르바체를 거쳐 갔다.

그러나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의 상황은 좋지 않다.

시즌 중반이 지난 현재 7승 10무 9패로 리그 14위(승점 31)에 쳐져 있다. 강등권인 16위와의 승점 차도 크지 않다. 페네르바체가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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