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승 두산…삼성·롯데 뒤이어
NC파크 개장 승리팀도 관심사

▲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 페스트’. 프로 10개 구단 주장들이 팬들의 소망이 적힌 대형 야구공에 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는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강한 팀이다.

프로 원년 구단인 베어스는 개막전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2승(1무 12패)을 거뒀다.

삼성 라이온즈(20승)와 롯데 자이언츠(16승)가 뒤를 잇는다.

두산은 또 1983~1988년, 2013~2017년 두 차례 개막전 최다인 5연승을 거둬 삼성(1990~1994년·2001~2005년), 롯데(2011~2016년, 2014년엔 경기 없음)와 더불어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린다.

개막전 최다 연패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작성한 8연패다. 두산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막을 올리는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통산 23번째 승리를 노린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삼성을 제물로, kt wiz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작년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를 희생양 삼아 각각 개막전 4연승을 기대한다.

시범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쳐 21년 만에 무승 팀으로 남은 kt가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이강철 신임 감독에게 데뷔 승리를 안길지 시선이 쏠린다.

NC가 새 홈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NC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한화에 구장 개장 첫 승리를 빼앗겼다.

부산 사직구장에선 롯데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리고,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선 공식 개막전인 KIA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진다.

정운찬 KBO 총재는 광주를 찾아 개막을 선언한다.

프로야구 개막전 하면 떠오르는 사나이는 투수 장호연과 타자 한대화다.

베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기교파 장호연은 1983년 MBC와의 잠실 개막전에서 데뷔했다.

이 경기에서 신인 선수 최초로 완봉승을 따냈고 이후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승), 최다 완봉승 타이(2승), 최다승(6승), 최다 선발 등판(9차례) 등 개막전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새로 썼다.

‘해결사’ 한대화는 개막전에서만 홈런 7방을 날려 이 부문 선두를 달린다.

그는 1983년 신인 최초로 개막전에서 홈런을 쐈다. 또 개막전 최다 타점(19개)도 거둬들였다.

현역 선수 중에선 이범호·나지완(이상 KIA), 이대호(롯데), 김현수(LG)가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 3방씩을 터뜨렸다. 지난해 kt의 괴물 신인 강백호는 KIA와의 개막전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쳐 고졸 신인 최초 데뷔 첫 타석 홈런, 개막전 신인 첫 타석 홈런, 최연소(18세 7개월 23일) 개막전 1호 홈런 등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강백호는 개막전의 기운을 시즌 끝까지 이어가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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