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반구1동 3통의 김여화(58) 통장, 11통의 김순란(47) 통장은 지난 22일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10여명의 머리를 무료로 손질해주는 미용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수십년 손에 익은 재능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이가 있어 화제다.

사연의 주인공은 울산 중구 반구1동 3통의 김여화(여·58) 통장. 김 통장은 지역에서 20년 간 미용실을 운영하다 4년 전 가게를 접었다. 일을 그만두고 쉬던 그는 손에 익혔던 기술을 썩히는 것이 아까워 1년 전부터 요양원에서 봉사활동으로 미용봉사에 나섰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도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 김 통장은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고 지난 22일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미용봉사활동을 펼쳤다.

김 통장의 따뜻한 마음에 함께 통장 활동을 하고 있는 김순란(여·47) 11통장도 동참했다. 그는 봉사활동을 위해 미용기술을 배우는 성의를 보였다.

두 통장이 처음 맞은 손님들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독거노인 등 10여명. 반구1동 행정복지센터가 사전에 지역 경로당과 협력해 신청을 받았다.

김여화 통장과 김순란 통장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월 통정회가 열리는 25일 회의를 마친 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미용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