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마스터피스 시리즈’

첼리스트 김민지와 협연

29일 울산문예회관 공연

▲ 첼리스트 김민지
봄밤의 정취를 한껏 살려줄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제203회 정기연주 ‘마스터피스 시리즈’ 공연이 29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마에스트로 니콜라이 알렉세예프 예술감독 겸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정통 클래식을 좋아하는 관객뿐만 아니라 클래식을 자주 접하지 못했던 시민에게도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여러 가지 모험을 연상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린 베버의 ‘오베론 서곡’으로 가볍게 시작한다.

이어 금호 솔로이스츠 멤버이자 서울대 교수인 첼리스트 김민지가 시적이면서 상상력 넘치는 슈만의 ‘첼로 협주곡 가단조 작품129’를 협연한다.

휴식 이후 메인곡으로 연주되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3번 ‘폴란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의 전환점이 된 작품으로 이례적인 5악장으로 구성됐다.

율동적인 반주에 의해 매혹적이고 감미로운 가요적인 연주를 더한 1악장을 비롯해 전원적인 풍경의 선율과 리드미컬한 춤곡 등이 각 악장별로 구성돼 듣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이 작품은 빠른 박자를 유지하면서 각 악기 구성별로 유기적인 결합이 잘 어울려야만 하는 작품의 특성상 수준 높은 연주력이 뒤따라야 하므로 잘 연주되지 않는 곡이다.

지금까지 울산시향이 울산시민들에게 한 번도 들려주지 않은 작품으로 더욱 기대가 크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 울산시향과 함께 슈만의 곡을 협연하게 된 첼리스트 김민지씨는 2003년 미국 아스트랄 아티스트 내셔널 오디션에서 우승하면서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

포니, KBS 교항악단, 서울시향, 수원시향 등 국내 외 주요 오케스트라에 초청됐다.

그는 로린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아시아 최초) 및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 했다.

2018년부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부임해 재직 중이다. R석 2만 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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