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회의원 의정활동
박맹우 의원, 미세먼지 정확한 진단과 해법 요구
강길부 의원, 수중레저 활동시간 제한 법안 발의

▲ 박맹우(왼쪽 네번째)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미세먼지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의 실효성 없는 미세먼지 대책을 지적했다.

울산 출신 국회의원들이 정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과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하는 한편 불법 수산자원 포획 방지 법안을 내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다.

◇김종훈 의원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 요구

민중당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울산을 포함해 조선업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 의원은 “2015년 말 18만6000명이던 조선업 종사자 중 8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 역시 3만5000여명이 해고되고 인구는 1만3500명 가까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조선업 수주가 다소 늘었지만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인구감소, 자영업자 폐업, 높은 공실률 등 지역경제도 사실상 바닥”이라며 “조선업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정부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25일 경남도청에서 민관합동조사단 실사를 끝으로 고용위기지역 지정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또 같은 날 송철호 시장과 시청 관계자 등을 만나 울산대교 통행료 인하, 역사기념관 동구 건립 등을 요구했다.

◇박맹우 의원, 미세먼지 대책 촉구

자유한국당 박맹우 국회의원(울산남을)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재인 정부, 미세먼지 정책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근본적인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미세먼지 30% 감축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벌써 22개월이 지났지만 마스크는 우리의 일상이 됐고, 미세먼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경제까지 잠식하고 있다”며 “OECD 국가 중 초미세먼지 농도 2위 국가, 오염도가 심한 세계도시 100개 중 절반을 우리나라가 차지할 정도로 잿빛의 대한민국이 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전 국민이 방독면을 쓰고 다니는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3번째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을 줄일 수 있도록 탈원전 정책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며 “아울러 범부처 차원의 대응시스템을 갖추고 근본적인 원인과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맹우 의원은 또 23일 울산남을 당협사무실에서 번개시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침체 상권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길부 의원 ‘마을 어장 수중레저 시간 제한법’ 발의

무소속 강길부 국회의원(울산울주)은 지난 22일 수중레저활동의 안전 및 활성화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마을 어장이나 어망 등의 해상장애물이 많은 경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중레저활동자에게 수중레저 활동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 의원은 “스킨스쿠버 등 수중레저활동을 하면서 불법적으로 수산자원을 포획·탈취하는 경우나 야간 수중레저활동의 안전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불법적으로 수산물을 채취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수중레제활동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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