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日蔚州立巖川下母川回歸黃魚作詩(춘일울주입암천하모천회귀황어작시/봄날 울주 선바위천 아래 태어나 회귀하는 황어를 시로 적다)-이토민

물고기는 얕은 물에서
봄에 알을 부화하고
魚群淺底春孵成
(어군천저춘부성)

어린 기운에 흐른 물따라
먼바다를 아우르다가
稚氣流離遠海竝
(치기류이원해병)

늙을 무렵 모천으로
돌아와 씨를 뿌리고
晩境母川返産殖
(만경모천반산식)

태어난 자연에서
끝맺음을 맞이하네
生鄕自然終焉迎
(생향자연종언영)

강가에 회오라기는
범서를 날아서 가고
江邊白鷺凡西去
(강변백로범서거)

물속에 황어는
선바위를 찾아서 오는데
水中黃魚立石訪
(수중황어입석방)

숨어 피해 오래 살도록
다니는 길을 넓히고
隱避長存活路拓
(은피장존활로척)

맑은 하천을 잘 지켜서
돌아와 헤엄치기를 바란다.
淸河把守回游請
(청하파수회유청

[약력]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
- 한국서예학회 회원
- 울산향토사 연구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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