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술·경쟁력으로 시장 진입

유화설비 신·증설 추가수주 기대

▲ 세진중공업은 GS건설과 약 242억원 규모의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의 파이프랙 모듈 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세진중공업 전경.
울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조선기자재 회사인 세진중공업(대표이사 가백현)이 25일 공시를 통해 GS건설과 약 242억원 규모의 GS칼텍스 올레핀 생산시설(MFC, Mixed Feed Cracker)의 파이프랙 모듈(Pipe Rack Module) 생산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생산시설의 공사 규모는 총 2조6000억원으로, GS칼텍스 전남 여수 제2공장 인근에 지어질 예정이다. 본 공사는 2019년 중 착공해 2021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는 플랜트 공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기를 절감하기 위해 구조물 제작을 모듈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세진중공업은 수십년간 현대중공업 그룹을 포함해 세계 유수 기업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며 축적한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당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후속 공사에 대한 수주도 기대된다.

현재 S-OIL, ㈜한화, LG화학, GS칼텍스 등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유·화학 회사의 설비 신·증설 투자의 시장 규모는 약 15조원으로, 세진중공업은 본 공사를 기반으로 신규사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후속 공사 수주를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진중공업측은 “최근 현대중공업 그룹의 수주 회복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석유화학 플랜트 모듈 공사 수주, LNG 시장 진출, 해외 수주 등을 통한 대규모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