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최다 득표율 중울산농협 장승환 조합장

▲ 최다 득표율로 당선된 장승환 중울산농협 조합장 당선인이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관련 후보자가 2명 나선 울산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대부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중울산농협에서는 장승환 조합장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됐다. 장 조합장은 총 1668표를 획득해 2000여명의 투표인이 참여한 선거에서 울산지역 최고인 82.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농협직원 출신인 장 조합장은 2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조합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전 조합원 대상 건강검진 실시, 농협의 농자재 취급품목 확대, 로컬푸드 직매장 확장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기간 전화로 조합원 공략
건강검진·농자재 품목확대등
조합원 권익신장 사업 추진
실무력 살려 중앙농협 이끌것

다음은 장 조합장과의 1문1답.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이끌어낸 선거운동 비결은?

“선거운동 방법이 제한돼 있다보니 주로 전화를 이용해 조합원들과 소통했다. 하루에 평균 180~200여명의 조합원들과 통화해서 나의 공약을 알리고, 조합원들이 조합장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들었다. 선거권을 가진 중울산농협 조합원이 2800명인데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략 2000여명 이상의 조합원들과 직접 통화하며 조합장 선거에 임하는 나의 진정성을 전했다. 다만 선거운동을 본인만 할 수 있어 시간이 절대적으로 모자랐다. 이런 부분은 향후 보완됐으면 한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계 된 계기는?

“농협에서 명예퇴직을 하기 전까지 경제상무부터 기획상무, 지도상무, 지점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다. 조합장이란 자리는 이러한 업무들을 총괄하고 우리 중울산농협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큰줄기를 생각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중울산농협은 자산규모만 1조2000억원으로, 이 막대한 자본을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실무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조합장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박성흠 전 조합장 밑에서 경영노하우를 배우며 5년여 전부터 조합장 출마를 생각했다.”

­임기 내 추진할 주요사업은 무엇인가?

“중울산농협은 조합원들 중 고령자의 비중이 높고, 도시형 농협이면서도 농업에 종사하는 소농들이 많다. 우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경제사업과 관련해서는 조합원들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하우스 자재, 사료, 퇴비, 농약 등 농협에서 취급하는 농자재의 품목을 확대하겠다. 특히 중울산농협의 향후 6~7년을 책임질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해서 도시발전에 따른 지점 재배치, 송정지구 내 신규지점 및 로컬푸드 직매장 조성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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