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부분 보강작업 진행

준공 1년도 채 안돼 균열과 기울어짐 현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던 울산안전체험관 옹벽(본보 3월14일 7면 보도)에 대해 울산시 종합건설본부(이하 종건)가 이르면 내달말까지 보수를 완료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종건은 지난해 연말 발견된 울산안전체험관 옹벽 하자와 관련 최근 공사 감리사 측을 통해 의견을 받은 결과 “옹벽 하자의 원인은 상층부의 돌망태 무게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옹벽을 허물고 새로 짓거나, 옹벽 패널을 교체할 정도는 아니라 돌망태를 걷어내고 기울어진 옹벽을 바로잡고 균열이 일어난 부분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당 옹벽은 지난해 6월께 울산안전체험관 준공과 함께 설치된 기반시설물 중 하나다. 옹벽 공사에만 3억~4억원이 투입돼 높이 최저 1m에서 최대 5m, 가로 길이 60m 정도의 규모로 설치됐다.

옹벽 준공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옹벽 상판 부분이 안전체험관 쪽으로 기울어지고, 옹벽 일부에 균열이 가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었다. 보수 도중 옹벽 시공 업체의 부도로 하자에 대한 보수가 중단돼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본보 기사 직후 행정안전부에서도 해당 옹벽 하자와 관련해 울산시에 보수대책 마련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종건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현재 붕괴 위험성은 없으나 보수가 시급하다고 보고 긴급 예산을 통해 시에서 보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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