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내 지명 일부도
동중국해와 병기 지적

울산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태화강이 글로벌 최대 포털 ‘구글’에서는 영문명이 ‘Yamato River’로 잘못 표기돼 있는 등 일부 지명 및 정보의 오류가 있다는 보도(본보 1월23일자 1면, 1월24일자 2면, 3월22일자 6면)와 관련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VANK)’가 항의운동에 나섰다.

반크는 울산 태화강을 일본의 하천으로, 마라도 곳곳의 지명을 중국의 ‘동중국해’로 왜곡한 구글지도의 지명 오류에 대해 범국민 항의운동을 전개하고, 오류 시정에도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구글 지도 서비스가 한국인의 민족 감정을 무시한 채 일본과 중국 편들기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 반크의 판단이다.

또 구글맵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에 있는 보건진료소와 진료소 사거리, 팔도 민박, 마라도 기원정사 등을 클릭하면 ‘동중국해’와 함께 좌표(33.116371, 126.267124)가 병기된다.

반크는 각각 지난 1월23일과 2월3일에 구글 측에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두 달 넘게 이를 묵살하고 있다.

울산시도 보도 이후 지난 1월25일자로 구글코리아 측에 공문을 보내 수정을 요청했으며, 시정이 되지 않자 조만간 구글코리아 본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이 한 나라의 지명쯤이야 제멋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횡포”라면서 “일본을 노골적으로 지지해 이른바 ‘디지털 제국주의’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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