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진화로 인명피해 막아
수족관 모터 누전 원인 추정

▲ 25일 8시45분께 울산 남구 달동의 3층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압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도현기자

울산 도심의 주택 밀집가 건물에서 불이 나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 했다.

25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남구 달동의 한 3층짜리 상가주택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건물 1~2층 음식점과 3층 주택 일부를 태우고 30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방서 추산 7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나자 건물 3층에 살던 주민 3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옥상에 있던 3명과 다른 주민 1명이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이날 불은 바로 인접한 빌라까지 옮겨 붙어 자칫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었으나 초기 진화로 더 큰 화재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이 일대는 빌라와 원룸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날 오전에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상황실에 화재 신고가 10건 이상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식당 1층 수족관 쪽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족관 모터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