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이별 겪은 韓 여성 연기
영화 대사 대부분 일본어로 소화

▲ 가수 겸 배우인 소녀시대 최수영(29·사진)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첫 영화에 도전했다.

가수 겸 배우인 소녀시대 최수영(29·사진)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막다른 골목의 추억’으로 첫 영화에 도전했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일본 나고야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뜻하지 않은 이별을 겪은 유미(최수영)가 우연히 막다른 골목에 있는 카페 ‘엔드포인트’에 머무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미는 ‘엔드포인트’에서 카페 주인 니시야마(다나카 스케)와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위로받게 된다.

최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막다른 골목의 추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최수영과 다나카 스케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 연출을 맡은 최현영 감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최수영은 “첫 주연 영화인데 제 연기에 부족한 점을 느껴서 부끄럽다”면서도 “영화와 원작 소설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세계관은 제가 했던 작품 중에서 제 개인적인 정서와 가장 맞는 작품이다. 제가 그랬듯 관객들도 이 작품을 통해 치유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영화 속에서 대부분의 대사를 일본어로 소화한다. 그는 “일본어 연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일본에서 12살에 데뷔했었다. 언젠가는 일본어로 연기할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유미가 한국 여성이기 때문에 일본어 발음과 억양이 달라도 납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