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앤리더 대표 김민주
‘그림·영화로 보는 세계사’
다양한 영화들 언급하며
국가별 행복한 시대등 짚어

▲ 25일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비즈니스컬처스쿨(BCS) 제4강에서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가 ‘그림과 영화로 보는 세계사’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경상일보가 마련한 명품특강 제9기 비즈니스컬처스쿨의 네번째 강의가 25일 CK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특강은 김민주 리드앤리더 대표가 ‘그림과 영화로 보는 세계사’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우리 모두가 역사의 증인이자 역사평론가이면서 아마추어 역사가이다. 역사학을 전공한 역사학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시대를 겪은 증인으로서 역사에 대해 평론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강연을 시작했다.

이날 강의에서 그가 첫번째로 언급한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였다. 이 영화를 통해 세계사에서 국가별 행복한 시대가 언제인지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는 시간여행차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2000년대, 1920년대, 1980년대 등 르네상스 시대를 둘러보는 내용이다.

그 시대의 거장 예술가인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고갱, 피카소, 마티스 등이 출연한다.

이어 그가 언급한 영화는 ‘독일영년(germany year zero)’이다.

영화는 12살 소년 에드문트의 관점에서 패잔국 독일을 배경으로 파괴된 대도시 베를린에 대한 객관적이고 진실한 초상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아울러 1958년 서울 해방촌을 배경으로 한 영화 ‘오발탄’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영화 ‘독일영년’과 ‘오발탄’을 추천한다. 상대적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려는 알제리의 전쟁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알제리 전투’, 파리의 성 바르돌로뮤 학살 사건을 이야기하는 영화 ‘여왕 마고’, 카틴 숲 대학살 사건을 기록한 영화 ‘카틴’ 등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문헌적으로 역사를 들여다 보는 것보다 영화를 통해 접하면 훨씬 이해가 쉽고 재미있다. 영화 속 실제와 허구를 찾아내는 것도 흥미롭다. 허구라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와 어떻게 다른지 찾아보고 논의 하다보면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영화를 재미로 보기도 하지만 상식을 쌓는 용도로도 활용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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