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다채로운 행사(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에서 상영 예정인 영화 ‘바람과 함께 걷다’의 한 장면.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
인도 영화 ‘바람과 함께걷다’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서도
일본 영화 ‘어느 가족’ 상영
울산문예회관서 뒤란 공연도

3월 ‘문화가 있는 날’(3월27일)과 해당 주간(3월25일~31일)에는 전국에서 2012개의 문화행사가 국민과 만난다. 울산 및 인근 지역에서도 풍성한 문화예술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우선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3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인도의 뉴웨이브로 불리는 프라빈 모르칼레 감독의 ‘바람과 함께 걷다’를 27일 오후 7시40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시네마에서 상영한다.

‘바람과 함께 걷다’는 인도의 라다크를 배경으로 10살 소년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물이 흐르는 소리, 소 울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담아내 관객들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해 준다.

이날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오후 7시30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 ‘어느 가족’을 상영한다.

영화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좀도둑질로 생계를 꾸려가는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다.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은 아니지만, 각자의 비밀과 사연을 품은 소외된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게되는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제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비롯해 제36회 뮌헨국제영화제 아리·오스람상, 제12회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최우수작품상 및 제13회 아시안필름어워즈 작품상을 받았다.

CGV와 롯데시네마 등 사설영화관에서도 이날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27일에는 △오해로 시작된 한 가족의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배우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주연의 영화 ‘썬키스 패밀리’ △아기 코끼리 덤보가 자신을 돌봐주던 홀트 가족과 함께 서커스단의 비밀에 맞서 모험을 펼치는 영화 ‘덤보’가 개봉한다. △비행기 사고로 북극에 조난된 사람들의 극한 생존기를 담은 영화 ‘아틱’ △ 친구가 필요했던 열여덟 살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선희와 슬기’ 등도 관객들을 만난다.

봄기운을 한가득 느낄 수 있는 공연도 펼쳐진다. 손끝에서 피어나는 봄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3월 하우스 콘서트-피아니스트 정지원(울산 울주문화예술회관)’를 비롯해 울산문예회관 상설기획공연 수요열린예술무대 뒤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봄과 함께 찾아온다.

지역 박물관, 미술관에서도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문화재 돋보기’를 진행한다. 박물관 야간 개장(오후 9시까지)에 맞춰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전시 담당자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질의응답을 통해 문화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7일에는 ‘신라고분과 황금문화재’를 주제로 교육과 전시해설이 이뤄진다.

공공도서관에서도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민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향상한다.

울산도서관은 문화가 있는날 주간인 오는 30일 오후 2시 1층 대강당에서 명화와 클래식이 어우러지는 공연 ‘그림 읽어주는 베토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중세 르네상스를 완성한 두명의 예술가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그림에 전시기획자의 명쾌한 해설, 라이브 연주가 더해진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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