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현황
전기요금 차등제 방안도 논의

▲ 제25차 원전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가 26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이선호 울주군수를 비롯한 5개 지자체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울산 울주군과 부산 기장군 등 원전 소재 5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제25차 행정협의회가 2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행정협의회는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사업 추진 현황 및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방안 연구용역 결과 보고, 장기 정지 발전소 지원근거 추가, 민간환경감시기구 운영예산 지자체 분담 철회 건의, 원전소재 지자체 행정협의회 회장 인계인수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행정협은 울주군 등 원전 주변지역 재경 대학생이 이용할 서울 연합기숙사 건립사업이 지연 중인 것과 관련,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신청 등을 협의했다.

원전 소재지역과 비원전지역 간 전기요금 차등을 두는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방안 연구 용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과 문제점이 함께 논의됐다. 용역에 따르면 전기요금 차등제로 인해 원전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적 차원의 효과와 기업 유인 효과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됐다. 반면 타 발전소 지역과의 형평성, 원전지역 별 배분, 비원전지역 전기요금 인상 등의 문제가 제기돼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행정협은 특히 부실정비 등으로 인한 장기 정지 발전소에 대한 지원근거 마련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한수원의 귀책 사유로 발전소가 장기 정지할 경우 불안감에 따른 지역 이미지 악화는 물론 지원금 감소로 인한 지역 주민 불이익 증가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했다.

한편 행정협의회에서는 9대 회장을 맡았던 이선호 울주군수에 이어 김준성 영광군수를 10대 회장에 선출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