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공원조성 계획안 신청
가족·외부관광객 찾는 휴양지로
인접 주전소공원·보밑항도 개발
주전일대 관광인프라 확충 기대

▲ 자료사진

울산 동구가 5년째 답보상태이던 주전공원 조성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주전공원 조성예상 부지와 인접한 보밑항에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이, 주전소공원에 어린이공원 조성사업 등이 각각 추진되고 있어 일대 관광 인프라의 확충이 기대된다.

동구는 지난 2013년 조성계획 변경안 수립 이후 예산 문제로 제자리걸음이던 개발제한구역(GB) 내 주전공원 조성 계획안을 올해 초 입안해 울산시에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시는 주전공원 조성계획 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 용역에 착수했고, 이후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도시공원위원회에 상정한다.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되면 동구는 국·시비 신청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시와 동구는 2012년 수립된 국토교통부의 ‘2012~2016년 5개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을 통해 주전동 산206-12 일원 5만640㎡ 면적의 주전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예산 문제로 사업 추진이 장기지연돼 왔다.

지지부진하던 이 사업은 정천석 동구청장이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밑항과 맞붙은 위치에서 추진돼 오던 주전공원 조성사업이 추진돼 인프라가 확보돼야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 사업과 시너지를 이뤄 관광효과를 거둘수 있다는게 동구의 판단이다.

여기에 주전공원 바로 머리맡에 자리잡은 주전소공원 역시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공원 조성 사업에 착수했다. 동구는 오는 8월까지 도시관리계획과 공원조성계획 변경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소공원의 경우 공원 내 설치가능한 시설물 비율이 20%에 불과하지만 어린이공원으로 공원조성계획을 변경할 경우 시설물 설치 비율이 60%까지 늘어나게 된다.

동구는 어린이공원으로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한 뒤 지난해 정부의 생활공원 공모사업에 신청해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4억5000만원을 투입해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구 관계자는 “주전은 오래전부터 주전몽돌해변과 인근 환경이 뛰어나 외부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인기 관광휴양지지만 관광 인프라가 부족했다”며 “주전공원 조성사업 등이 완료되면 주전 일대에 커다란 관광휴양지가 갖춰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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