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위생미생물 연구소 후원으로 진행돼 눈길

▲ 울산 학성동물병원 성기창 원장과 야음중학교 최정주 교장(왼쪽 세번째)이 27일 교내 다문화교실에서 다문화 청소년 대상 ‘동물교감 힐링프로그램’ 협약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산 학성동물병원(원장 성기창)은 27일 야음중학교(교장 최정주) 교내 다문화교실에서 다문화 청소년 대상 ‘동물교감 힐링프로그램’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학성동물병원은 2018년에 이어 올해에도 3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울산시 남구 야음중학교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재능기부를 통한 동물교감 힐링⦁독서 프로그램 '내 마음을 두드리는 독(讀)! 독(Dog)!'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한국어 학급 다문화학생 5명, 일반학급 다문화학생 4명으로 나누어 사단법인 ‘꿈빛소금’과 협약을 통해 16회기 수업으로 진행된다.

최정주 야음중학교 교장은 “지난해 다문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맞춤형 동물교감교육이 학교생활의 원활한 소통과 공감, 배려 및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올해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기창 학성동물병원 원장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과 감정의 교류로 학교생활의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며 “동물매개 독서수업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 우리말 표현능력 향상도 이끌어 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교육은 일본 위생미생물 연구소의 후원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 연구소 이헌준 소장(수의학 박사)은 한국인으로서 다문화의 벽을 극복한 일본 위생미생물 분야의 권위자로, 사단법인 꿈빛소금의 이번 다문화청소년 프로그램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교육 진행을 후원했다.임규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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