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힘겨운 3월 A매치 2연전을 끝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또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첩첩산중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9경기 만에 첫 득점을 뽑아낸 손흥민은 기쁜 마음으로 소속팀에 복귀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혹독한 일정이다. 토트넘은 4월에만 8차례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점 61을 따내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사실상 선두 리버풀(승점 76)과 2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승점 74)를 따라잡기 어렵다.

아스널(승점 6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 첼시(승점 57)가 4~6위 자리에서 맹추격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확보의 마지노선인 4위 확보가 발등의 불인 상태에서 토트넘은 4월의 가혹한 일정을 잘 견뎌내야만 한다.

손흥민은 먼저 한국시간으로 4월1일 오전 선두 리버풀과의 대결을 준비한다. 4월4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10일에는 맨시티와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 출격해야 한다.

손흥민은 4월13일 허더즈필드전을 치른 뒤 18일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 나서야 한다.

20일에는 맨시티와 정규리그 무대에서 다시 만나고, 24일 브라이턴전, 27일 웨스트햄전까지 줄줄이 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토트넘 최고의 목표는 내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정규리그 4위 이내 수성과 함께 맨시티를 꺾고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르는 것이다.

그러려면 토트넘 공격의 핵심자원인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벤투호에서 기분 좋은 득점포를 터트린 손흥민은 자신감을 얻고 소속팀에 복귀한다. 특히 영국에 도착해서도 나흘 정도 회복할 시간이 있어 4월1일 리버풀전부터 출격할 여유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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