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일보 제1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원군)는 27일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3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경상일보 제16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정원군)는 27일 오전 본사 8층 소회의실에서 3월 월례회의를 진행했다. 독자위원들은 지난 한달간 경상일보의 다채로운 보도물에 대해 관심과 지적을 아끼지 않았다. 주요발언을 요약한다.

조선업 경기 회복속 기능인력 확보 절실

◇정원군 위원장(케이디엠텍 대표·울산상의 의원)= 조선업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하지만 조선협력업체들은 인력수급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울산시가 최근 조선업 경기회복에 대비한 기능인력 유인책으로 △기술교육생 훈련수당 최대 월 100만원 △타지역 전입근로자 주거비 100만원 △조선업 3개월이상 근속장려금 100만원 등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는데 언론에서도 조선업 인력수급에 관련된 캠페인이나 기획보도를 바란다.

어려운 경제상황 공론화로 대응책 마련을

◇김성대 위원(울산레미콘협동조합 이사장)= 울산 대표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경기침체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급변하는 경제환경에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울산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공론화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언론에서 대응방안을 제시해 달라.

국회의원 동향, 유사내용 반복 게재 지적

◇권구배 위원(법률사무소 우덕 대표변호사)= 경상일보 정치면에 지역 국회의원들의 동향이 너무 많이 소개된다. 이런 형태의 기사가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해주길 바란다. 유사한 내용이 계속해서 거의 매일 반복해서 게재되고 있는데 그들의 동향이 독자들에게 유익한 것인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송 시장 특집인터뷰로 주요 이슈 한눈에

◇김광훈 위원(전 울산테크노파크 단장)= 2주에 걸쳐 3면에 게재된 송철호 울산시장의 특집인터뷰 기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시장 당선이후 7~8개월동안 만들어진 주요 이슈에 대한 추진 방향과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했다. 그동안 시민들은 시정에 대한 공감대가 낮았고, 경제, 문화관광분야 등 추진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해양풍력발전사업, 수소사업, 국제영화제 추진 등의 사업으로 과연 시민의 삶이 나아질지 우려도 적지않다.

지역 중소기업체들 활기 찾도록 도와야

◇이필희 위원(울산여성경제인협회 명예회장)= 울산시에서 앞으로 모든 관용차를 현대차로 구입하겠다고 밝힌 기사를 읽었다.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기업 뿐만아니라 중소기업도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길 바란다. 타지역에서는 지역제한입찰을 강화하고 있는데 울산도 관급사업 발주 등에 있어 지역제한을 강화해 지역중소업체들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었으면 한다.

혈세 투입 사업, 충분한 시민공론화 필요

◇차오철 위원(귀복복지재단 사무국장)= 시민의 혈세를 투입해 진행하는 사업을 시작할 때는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쳐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울산 백리대숲 사업추진 관련해서 일부에서 비판의 시각이 많은데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결정돼 아쉽다. 또 옹기마을 영남요업 공장을 매입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한다. 옹기마을에서 가장 큰 공장인데 보다 유익한 활성화방안이 없는지 고민했으면 한다.

지역 항일 독립운동가 발굴, 언론의 역할

◇성기창 위원(전 울산수의사협회 회장)=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상일보가 울산의 독립유공자들의 활약상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긍지를 심어주고 있다. 동구 성세빈 선생의 독립유공자 지정 관련 기사도 유익했다.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이를 알리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주52시간 근무제, 산업체 영향과 대안 모색

◇본보 추성태 편집국장= 아직 이르지만 조선업 경기회복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른 모기업 및 협력업체 인력수급문제가 사회적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른 노동시간 단축과 임금 감소 등이 울산지역 산업체와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대안을 찾아가겠다.

정리=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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