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3월 마지막주 국내증시는 미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에서 시작된 경기침체 공포가 증시의 주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하락흐름을 보였고,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이슈도 불확실성을 더했다. 국내 이슈로는 반도체 업황둔화, 1분기실적 부진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아시아나 항공을 비롯한 기업들의 감사보고서 이슈, 그리고 제약/바이오주의 하락세가 주목을 받았다.

4월에는 1분기 기업실적 및 주요국 1분기 GDP 등 확인해야할 중요한 펀더멘털 지표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고, 지난 연말 지목된 정책적 리스크 요인들 중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 문제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은 중장기 펀더멘털 및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금융시장의 큰 관심사이다.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의 불확실성은 4월 국내증시에도 계속 호의적이지 않을 전망이다. 부정적인 전망들이 어느정도 시장에 반영되어 투자심리가 안정화될 개연성은 있지만, 이것이 상승국면 재진입으로 이어지기에는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다. 중요한 글로벌 이벤트들의 흐름과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펀더멘털 재정비 및 수급 회복 여부를 재차 타진해야 할 장세가 이어질 듯 하다.

연초와는 달리 기대감보다 결과를 확인하고 가려는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강할 것으로 보여 위험자산 대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좀 더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여진다.

투자전략 관점에서는 고수익고위험 자산군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실적과 정부 정책 등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