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클래식 3R 단독선두
2R 선두 박성현은 4위로

▲ 31일(한국시간) 박인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 3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 가능성을 부풀렸다.

박인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하타오카 나사(일본)에게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지난해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투어 통산 19승을 거둬 20승에 1승만을 남겼다.

박인비가 20승 고지에 오르면 통산 25승을 따낸 박세리(42)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17번 홀(파5)까지 하타오카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던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1위가 됐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를 두 번(12/14)밖에 놓치지 않았고 퍼트 수도 26개만 기록했다.

한국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 대회에서는 2017년 이미림, 2018년 지은희가 정상에 올랐고, 2016년에도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우승한 바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성현(26)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1언더파 205타, 허미정(30)과 함께 공동 4위로 순위가 밀렸다.

박성현은 3번 홀(파3) 더블보기에 이어 5, 6 번 홀 연속 보기가 나와 초반 6개 홀에서 4타를 잃는 난조를 보였다.

이후 8번부터 10번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살아난 박성현은 12, 16,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했고, 어프로치 샷도 다소 짧아 다시 1타를 잃은 장면이 아쉬웠다.

티다파 수완나뿌라(태국)가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3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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