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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새롭게 학업의 길에 들어선 젊은 벗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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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1  14: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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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맑음 광고홍보학 박사, 리서치앤랩 대표

교육이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한 마디로 대답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그 대답이 사람마다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글을 쓰려고 하는 이유가 있다. 내 학업적 여정에서 겪은 경험을 정리해 학문의 길에 새롭게 들어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교육은 단순히 잘 가르치고 배우는 행위가 아니다. 공자의 말씀대로 가르치는 이들은 천하의 영재를 구해 가르치는 것을 즐거운 일이라 할 것이고, 배우는 이들은 세상에서 제일 좋은 최고의 스승을 만나 남과 다른 배움을 얻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나 최고의 기법으로 뛰어난 영재를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 아니다. 그렇다면 교육이란 무엇일까?

나는 교육은 첫째로 훈련이라고 본다. 교육은 정신의 훈련만이 아니라, 동시에 신체의 훈련이어야 한다. 운동을 새롭게 시작해 본 사람들은 누구나 겪어본 경험들이 있다. 운동을 시작한 첫날은 새로운 것을 시작했다는 설렘으로 열심히 땀을 흘리며 도전한다. 그러나 이튿날 일어나면 온몸이 부서질 듯 아프다. 끙끙 앓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하루 이틀이 지나고 한 달, 두 달이 지난 후에는 예전보다 더 격렬하게 운동해도 근육통에 시달리기보다 몸이 상쾌해지고 기분도 더 좋아진다. 여기서 이제 운동 능력이 생겼다는 자신감 때문에 운동을 게을리 한다거나 여러 날 쉬거나 하면 몸이 다시 힘들어하고 없어졌던 근육통도 다시 생긴다. 그래서 운동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초보자들에게 운동은 꾸준히 쉬지 않고 해야 한다고 권한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운동처럼 쉬지 않고 꾸준히 느릴지라도 빠뜨리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다. 백 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아니 철인 경기나 백 리, 천 리 행군과 같은 각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해야만 하는 장거리 레이스다. 이렇게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공부하는 일이 어렵지 않은 일로 다가온다. 학문의 길에서 자유롭게 노닐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공부는 머리 좋은 사람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가 무겁고 질긴 사람이 잘한다는 말이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끈질기게 지속하는 사람이 학문의 길에서 승리한다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업, 학문의 장에 새롭게 들어선 이들은 그 무엇보다 먼저 자신을 훈련해야 한다. 천 리 길 아니 구만리 길도 갈 수 있는 학업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공부를 쉬지 않고 할 수 있는 학업 체력을 만들기가 어렵게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쉽다. 일정한 계획을 세워 이를 꾸준히 지켜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학업 계획을 세우려는 이들이 빠지지 말아야 할 함정이 있다. 자신의 학업 체력과 맞지 않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한 시간 정도의 학업 체력을 가진 이가 세 시간 학업 체력이 필요한 계획에 도전한다면 얼마 가지 않아 호흡이 거칠어지고 다리에 힘이 빠져 포기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학업 체력은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하루에 10분씩 늘린다든가 또 일정한 기간, 예를 들면 100일 동안을 유지하다가 또 다시 더 늘린다든가 해야 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반드시 성취를 이룰 것이다. 새롭게 학문의 운동장에 들어선 모든 이들이 신발 끈을 질끈 동여매고 천천히, 꾸준히, 쉬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계속 뛰어갔으면 한다. 그리하여 마침내 학문하는 기쁨을 마음껏 누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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