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행사개최 예상지 선정부터

차별화 방안까지 두루 모색

2021년 시립미술관 개관 연계

문화도시 이미지 전환 기대

‘울산국제디지털아트비엔날레’가 2022년 열린다. 울산시는 비엔날레의 비전 설정을 비롯해 경제성, 차별화, 조직운영 방안 등 성공전략 연구에 본격 나섰다.

울산시는 ‘울산국제디지털아트비엔날레’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비엔날레(Biennale)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미술박람회를 말한다. 울산시의 비엔날레는 4차 산업을 주도하는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 아트에 방점을 찍는다.

비엔날레 개최의 당위성에 대해 시는 울산을 공업도시에서 문화경쟁력을 가진 문화도시 이미지로의 전환과 문화·산업·관광 마케팅 인프라 구축에 두고 있다. 울산시는 2021년 개관하는 울산시립미술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1억원이 들어가는 용역의 기간은 오는 12월까지 7개월이다. 주요내용은 △비엔날레 추진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 △개최환경 분석과 디지털아트 콘텐츠 분석 및 조사 △국내외 성공적인 비엔날레 개최 현황 및 동향 분석 △콘텐츠(디지털아트)를 제외한 타 비엔날레와의 차별화 방안 제시 △디지털아트 비엔날레 프로그램 구성 및 추진계획 △비엔날레 조직, 인력 등 운영형태, 예산확보방안 △비엔날레 홍보 및 마케팅 방안 등 7개 항목이다.

‘비엔날레 추진 필요성 및 타당성 검토’에서는 추진배경과 필요성, 비전, 추진방향 설정, 현황분석, 타당성 검토 및 개최 규모, 비엔날레 기본구상안 도출 및 개최시기 등을 구체화한다. ‘개최환경 분석과 디지털아트 콘텐츠 분석 및 조사’에서는 환경·역사·문화유산 등 울산의 자산과 디지털아트와의 연계성을 분석한다. 또한 행사개최 예상지를 선정한다.

비엔날레 성공의 관건인 차별화 전략도 마련한다. 전국적으로 10여 개의 크고작은 비엔날레가 이미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용역에서는 국내외 주요 비엔날레 개최 현황과 개최 성과 등을 바탕으로 울산을 알릴 수 있는 특색있고 차별화된 비엔날레 지향점(콘셉트, 슬로건 등)을 설정한다.

울산시는 2020년 조직구성을 마치고, 2021년 프리비엔날레 연 뒤, 2022년 제1회 비엔날레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국제도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울산의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된다”며 “확실한 성공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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