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문화대전 편찬과정서
기존의 1903·1901년 아닌
1900년으로 최종 확인

▲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디지털울산문화대전’의 편찬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의 출생연도가 기존에 알려진 1903년과 1901년이 아닌 1900년인 것으로 확인했다. 사진은 서진문 선생 일가의 호적대장의 일부.

울산 독립운동가 서진문(사진) 선생의 출생연도가 기존에 알려진 1903년과 1901년이 아니라 1900년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울산광역시 및 5개 구·군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울산문화대전’의 편찬 과정에서 독립운동가 서진문 선생의 출생연도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한중연은 ‘디지털울산문화대전’의 원고 검토 과정에서 고 서진문 선생의 출생연도가 여러 자료마다 다르게 표기된 것을 발견했다.

2006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서훈될 당시 서진문 선생의 출생연도는 1903년으로 표기됐다.

<울산의 독립운동사>(울산정책연구소, 2008). <독립유공자공훈록17>(국가보훈처, 2009)에서도 마찬가지다.

▲ 울산 독립운동가 서진문(사진) 선생

하지만 울산 동구 소재 화정공원의 서진문 선생 묘비 안내문과 <울산의 인물>(울산시, 2014)에는 1901년으로 표기됐다.

이같은 혼선을 바로잡기 위해 한중연은 장세동 울산동구문화원 지역사연구소장으로부터 서진문 선생 일가의 호적대장을 받아 검토를 한 뒤 선생이 광무4년 즉 1900년 8월25일에 출생한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이 내용은 디지털울산문화대전에서 서진문 선생의 이름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진문 선생은 울산 동구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로 1926년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운동과 노동운동에 힘썼으며, 1928년 10월25일 일왕의 즉위식을 앞두고 실시된 예비 검속에 걸려 혹독한 고문을 받다 1928년 11월16일에 석방됐으나 이튿날 요코하마에서 순국했다.

서진문 선생의 무남독녀인 서정자 씨는 울산출신 인간문화재 천재동과 결혼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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