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끝)한우협회 지회장 출신 울산축협 윤주보 조합장

▲ 울산축협 윤주보 조합장은 울산지역 축산인의 권익보호와 함께 축협이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사료공장 건립 등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동수기자
울산축협 윤주보 조합장은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전국한우협회 시·도지회장 출신 중에서 유일하게 조합장에 당선됐다.

특히나 울산 축산업의 중심은 울주군과 언양권임에도 불구하고 북구 강동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전국한우협회 울산시지회장에 이어 울산축협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윤 조합장은 한우협회 울산시지회장 재임 시절 무허가 축사의 적법화와 가축사육 거리제한 축소 등 축산인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왔듯이, 울산축협 조합장으로서 사료공장 건립, 울산축협 본점 이전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3일 밝혔다. 다음은 윤 조합장과의 1문1답.

전국한우협회 지회장 출신중

이번선거에서 유일하게 당선

한우협회장 경험 바탕으로

축협·한우협회 상생 이끌것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울산축협 조합원이라면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울산한우협회를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 지회장직을 맡았을 당시만 해도 전임 지회장의 보조금 횡령사건으로 울산시지회는 풍비박산이 난 상황이었다. 힘든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한우협회가 살아야 우리 축산인이 산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지회장을 맡고 나서 와해된 조직의 정상화와 더불어 재정적 자립에 성공하면서 회원도 300여명에서 현재 8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러한 노력을 봐온 조합원들이 제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 같다.”

-울산축협 조합장 선거에 나서게 된 계기는?

“울산축협과 울산한우협회라는 두 조직의 결은 다르지만 모두 우리 축산인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리고 조합원인 축산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축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두 조직이 힘을 합치고 함께 가야 한다. 하지만 최근 울산축협과 울산한우협회의 관계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직접 조합장으로 나서 두 조직간의 통합과 상생을 이끌어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조합장 임기 내 추진할 핵심사업은 무엇인가?

“조합원과 울산축협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임기 내 꼭 사료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한우를 비롯한 가축사육에 있어 생산비 중 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사료비가 농가소득을 좌우한다. 하지만 이런 사료가격의 결정권은 사료회사가 쥐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결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지역에 축협이 사료공장을 지어서 우수한 사료를 현재보다 저렴한 가격에 축산농가에 공급하겠다. 또한 상권의 변화와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울산축협 본점의 이전도 추진하겠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