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급 선수 대거 포진

상주 잡고 10일 ACL도 대비

2005년 이후 14년 만의 K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시즌 초반 발걸음이 가볍다.

울산은 6일 오후 4시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6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5라운드까지 3승 2무(승점 11)의 성적을 내면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4라운드까지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벌이며 1위를 달리던 FC서울을 지난 2일 안방으로 불러들여 2대1로 제압하고 선두로 나섰다. 앞선 4경기에서 무실점 경기를 벌인 서울의 수비를 뚫고 멀티골을 터트리며 시즌 첫 패배까지 안겼다.

그리고 이제 K리그1 12개 팀 중 올 시즌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

울산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1승)와 조별리그 2경기(1승 1무)를 포함하면 올 시즌 치른 8차례 공식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지난겨울 울산은 즉시 전력감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막강한 진용을 갖춰 리그 ‘절대 1강’ 전북 현대의 독주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혔다.

울산에 맞설 상주는 3승 1무 1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개막 3연승의 신바람을 내다가 서울에 0대2로 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지난 3일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는 0대0으로 비기며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수원전에서는 수비수 김영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승점 1을 나눠 가질 만큼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았다.

울산과 상주는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붙어 울산이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다만, 5라운드가 주중에 치러진 가운데 울산은 상주와 달리 다음 주중인 10일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3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홈 경기도 치러야 해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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