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비극의 결정체 연극 ‘오이디푸스’가 4월5일과 6일 울산문예회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은 연극의 한 장면.

-공 연-

△연극 ‘오이디푸스’=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소포클레스 고전 희곡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한다는 최악의 신탁을 받고 버려졌지만 피할수록 다가오는 운명적 비극과 충격적 진실에 절규하는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다. 특히 배우 황정민은 감당할 수 없는 비극적 운명 속에서도 한 발씩 내딛는 오이디푸스의 모습을 섬세하고 극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깊은 울림과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오후 8시, 6일 오후 3시·7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275·9623.

△울산연극제­극단 하얀코끼리 연극 ‘제가 갈게요!’= 찜질방을 배경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5일 7시30분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266·7081.

△울산연극제­극단 무 ‘아버지의 바다’= 가족에게 닥친 고난을 통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지, 이웃과 사회와의 따뜻한 관계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7일 7시30분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 266·7081.
 

▲ 송주웅 작가의 ‘퇴근길’.

-전 시-

△특별전 ‘울산의 만세운동, 봄날의 뜨거운 함성’=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울산지역 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리는 전시. 일제강점기 태극기를 비롯해 총 100여 점. ‘나라를 빼앗기다’(1부), ‘뜨거운 함성으로 대한독립만세!’(2부),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독립만세!’(3부), ‘계속되는 시련’(4부)으로 구성. 8월18일까지 울산박물관 기획전시실 Ⅰ. 229·4766.

△송주웅 개인전= 작품의 강렬함은 선과 색이 아니라 숨이 멈출 듯한 질감과 색의 절제에서 나온다. 그림 속 주인공은 하나 같이 소외되고 억눌린 서민들. 우리의 이웃. ‘나도 있다’라고 외치는 그들의 목소리가 화면 가득 울리는 듯. 5월4일까지 울산노동역사관1987. 283·1987.

△‘살며 그리며 꽃 마중’ 그림전= 김화자·류기숙·양경화·육종숙·윤두숙·이영림·정현주 서양화가 7인이 참여하는 그림전시회. 작품은 모두 14점. 푸근한 색감과 붓터치가 느껴지는 꽃그림 다수. 30일까지 울산 북구 문화쉼터 몽돌.241·8751.

△김아름 개인전= 울산문화예술회관의 2019년도 올해의작가 개인전 일환. 5월30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상설전시공간 갤러리쉼. 박스종이를 오리고 쌓고 붙이고 색칠하는 작업. 다층적 구조의 입체적 구성으로 눈길.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감을 표현하면서 교감과 소통의 확장을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숨겨놓은 듯. 226·8252.

△경주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 ‘전통의 재창조’라는 뚜렷한 주체의식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온 한국미술계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수묵담채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온 박대성, 화사한 색감으로 한국화의 영역을 넓혀 온 이왈종, 파격과 일탈을 통해 동서양의 경계를 허문 고(故) 황창배, 현대도자 예술의 ‘전업작가 1호’ 윤광조. 9월15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3000~2000원. 054)740·3990.

△최원준 사진개인전= 도시의 팽창으로 인한 자연 훼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동식물이 여전히 인간과 공존하며 살고 있다. 철마다 울산을 찾아오는 떼까마귀가 대표적이다. 기념식은 5일 오후 6시30분 갤러리 월. 15일까지. 010·5030·0372.

△여류작가초대전 ‘나비의 꿈’= 고두영, 권유경, 서경희, 주미향 등 총 15명 작가들이 참여. 꽃, 나비, 가족 등 주제 아래 개성 가득 독특한 색채와 표현법이 돋보인다. 7일까지 현대예술관 미술관. 1522·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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