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EBS

 7일 EBS 한국영화특선에서 방영된 영화 ‘연가시’가 관심을 끈다.

2012년 제작된 영화 ‘연가시’는 박정우 감독이 연출하고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등이 출연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한국 최초의 감염재난 영화 '연가시'는 변종 기생충 연가시로 인해 벌어지는 감염재난 상황이라는 독특한 설정만으로도 폭발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연가시'가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것은 실제라고는 믿기 힘든 연가시의 생존 방식 때문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변종 연가시는 인간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 스스로 물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치사율 100%의 위력을 지니고 있어 그 어떤 기생충이나 바이러스보다 더 끔찍함을 더한다. 

아직까지 사람에게 감염 되었다는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실제 변종 연가시 출현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두려움을 자극한다. 

또한 연가시 감염이 다름 아닌 ‘물’에서 시작된다는 점은 관객들의 공포심을 극대화 시킨다. 환경오염으로 생겨난 신종 플루, 슈퍼박테리아처럼 실제로 일어난 바 있는 감염 사례처럼 '연가시'가 선사하는 리얼하면서도 끔찍한 재난현장은 새로운 재난 영화의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