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물러서지 않는 한일전 치러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일전을 펼친다.

울산현대는 오는 10일 오후 8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3차전을 치른다.

울산현대는 ACL에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차전인 시드니FC(호주)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긴 뒤 상하이 상강(중국)과의 2차전을 1대0 승리로 장식했다. 현재 1승1무에 승점 4점으로 조 1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울산은 ACL과 리그를 포함해 9경기 무패(6승3무)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상주 상무와 K리그1 6라운드에서 1대0 승리를 거두고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이번 가와사키전에서는 10경기 무패와 조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울산은 지난 상주전에서 첫 선발로 나선 주민규가 데뷔골을 신고했다.

주민규는 김보경의 패스를 문전에서 간결한 터치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성준도 부상을 털고 교체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 일본 J리그1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브라질 명문 산투스, 플라멩구, 인터나시오날 등에서 활약한 레안드로 다미앙을 영입했다. 레안드로 다미앙은 지난 2월 우라와 레즈와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우승컵을 안긴데 이어 지난달 10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로 멀티골로 리그 데뷔골을 신고하며 빠른 적응을 알렸다. 한국 대표팀 출신 골키퍼 정성룡도 건재하다. 위기 때마다 선방쇼로 팀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와사키는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고, ACL에서는 1승1패로 지난 시즌 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상주전을 준비하면서 가와사키전도 대비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 늘 말씀드렸듯 방심하지 않겠다. 상대는 일본 팀이다. 우리의 장점을 잘 발휘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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