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이중징용 문제와
북한으로 떠난 징용자들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뤄
9·16일 오후 8시55분 방송

▲ 울산MBC는 창사 51주년을 맞아 강제징용 80년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눈물’을 9일과 16일 오후 8시55분 방송한다. 울산MBC는 남과 북, 러시아 사할린, 일본에 남아 있는 강제징용자들을 1년간 추적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할린 이중징용 문제와 북한으로 간 징용자들의 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

울산MBC(사장 최병윤)는 창사 51주년을 맞아 강제징용 80년 특집 2부작 다큐멘터리 ‘아버지의 눈물’을 9일과 16일 오후 8시55분 방송한다.

일제가 1939년 국민징용령을 제정해 이 땅의 가장들을 노예로 끌고 간지 올해로 80년. 그 수는 어림잡아 울산에서만 6000명, 전국은 7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 가운데 사할린은 강제징용자들이 반세기 넘게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통한의 땅이다.

울산MBC는 남과 북, 러시아 사할린, 일본에 남아 있는 강제징용자들을 1년간 추적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사할린 이중징용 문제와 북한으로 간 징용자들의 이야기를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일본 외무성과 러시아 사할린의 비밀문서들을 통해 사할린 강제징용자들의 정확한 이동경로와 생활상을 단독 보도한다.

또 1950~1960년대 북한으로 이주한 약 3000여 명의 남한 출신 징용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은 왜 고향 대신 북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다수의 사례를 통해 다각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

연출을 맡은 설태주 PD는 “모두가 나라 탓을 하며 갈등과 분열이 일상화된 현 세대에 나라가 없으면, 그리고 나라가 있어도 힘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고통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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