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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경상시론
[경상시론]21세기 미디어교육의 필요성미디어의 숨겨진 의도 파악하고
메시지 제대로 읽어낼 수 있어야
정보화 사회의 리더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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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2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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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종오 영화감독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 회장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그의 유명한 저서 <제3의 물결>에서 21세기는 ‘정보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정보화 사회의 핵심 요소는 정보와 지식이다. 정보와 지식의 검색과 발굴, 데이터 처리와 저장, 정보의 공유와 보안 등에 앞선 사람이 그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보화 사회에서는 국가라는 전통적인 개념을 뛰어 넘어 그 그룹 자체가 세상을 리더하게 된다. 애플, MS,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이들 기업은 세계의 영향력 있는 10대 기업에 포함되는 대표적인 정보화 사회 리더 기업들이다.

21세기의 미디어는 우리의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미디어는 친구와 선생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으며, 다양하고 새로운 미디어와 소통하는 데 친숙하며 즐기고 있다. 하지만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미디어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할수 있는 것은 아니며 겉으로 드러난 메시지의 이해를 넘어 숨겨져 있는 메시지를 읽어 낼 때 진정한 미디어의 리더가 될 수 있다. 이것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미디어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유네스코(UNESCO)는 미디어 교육을 ‘현대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배우고 가르치는 연구로, 커뮤니케이션과 표현 매체를 교육의 이론과 실천 안에 있는 지식의 전문적이고도 독자적인 영역으로 다루어야 한다. 따라서 수학, 과학, 지리학과 같은 다른 지식의 영역을 가르치거나 배우는 데 보조로 사용하는 것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영역이다’라고 규정했다. 이는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정규과목으로 편성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미디어교육은 주로 특별활동 차원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교육의 문제점은, 일부 관심을 갖는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텔레비전 외의 다른 미디어에 대한 교육은 미미하며, 교육 자료가 과학적이고 체계화되어 있지 못해 지도 교사에게 많은 내용을 의존하고 있고, 기초적인 미디어 교육을 위한 자료가 마련되어 있지 못한 점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은 2016년 11월24일부터 12월21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의 미디어교육 운영하는 중·고등학교 32개 학교를 대상으로 ‘청소년의 뉴스 이용 및 미디어 리터러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디어 교육의 효과를 세 가지로 정리 발표하였다.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우리나라 청소년의 지식정보처리 역량은 공동체 역량이나 의사소통 역량에 비해 떨어지는데, 이는 미디어 교육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미디어 교육은 확고한 인지 틀이 형성되지 않은 중학생 때 시작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셋째, 미디어 교육은 이런 개인의 시민 역량은 물론 성적 향상이나 독서량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조사 결과에서 드러난 미디어 교육의 세 가지 효과에서 미디어리터러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미디어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미디어를 수용하고 해석하는 능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미디어에 참여하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의 핵심은 다양한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수많은 정보와 영상을 객관적 시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말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소통할 수 있고, 미디어를 이해하며, 미디어가 왜곡돼 있는 것을 알고,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래서 일상을 미디어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미디어 교육이 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울산은 광역시 중에서도 타 지자체에 비해 문화시설과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며 특히 영상과 미디어교육 분야에 대한 시설 투자와 개발은 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울산의 청소년들은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미디어 인재로 준비될 수 있을까? 어쩌면 21세기의 인재를 여전히 20세기의 교육 목표와 방법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청소년과 부모 그리고 지역 사회 모두가 고민해야 할 숙제가 아닐까 한다. 홍종오 영화감독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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