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항만운영팀·물류기획실

현대重·현대미포조선 방문해

운영 상황·애로사항등 점검

“어떤 어려움 겪고있는지 파악”

울산항만당국이 불황에 빠져 있는 지역 조선업계의 애로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10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 항만운영팀은 최근 지역 대표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현장 방문하고 부두운영 상황과 운영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UPA는 이들 조선업체들의 공장내 야적장 등을 둘러보고 부두 시설물 등을 살펴보며 선박 접안과 화물 양적화 등을 세심하게 살폈다.

이 자리에서 UPA는 회사로부터 전반적인 현황 설명을 듣고 선박 운영과 관련된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또 UPA 물류기획실도 조만간 이들 두업체들로부터 애로사항 등을 추가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는 해양부문을 포함해 총 10개의 도크가 조성돼 있고, 선박이 안전하게 접안해 화물의 하역 등을 행하기 위한 구조물인 안벽은 총 20개가 구축돼 있다.

앞서 UPA는 조선경기 불황이 극심했던 2~3년 전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석유시추선이 인도시기가 길어지자 공장 운영 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 시추선을 중공업 도크 암벽에서 울산항 남방파제 일원으로 이동시키는 등 협력한 사례가 있다.

올 3월까지 현대중공업의 수주실적은 총 3척이다. 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8척, 중형 컨테이너운반선 3척 등 총 11척을 수주해 놓은 상태다.

UPA 관계자는 “부두와 항만운영에 있어 실질적으로 조선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파악해 볼 계획”이라며 “지역 경기회복에 조금이나 도움이 되도록 항만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체측은 “조선업 특성상 물량장 사용, 임항부지 활용 등은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울산항만공사 등 유관기관의 관심과 협력은 경쟁력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