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울산 분양경기실사지수

여전히 기준치 크게 밑돌아

울산의 분양경기 침체로 향후 1년간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울산의 전망치는 58.8로 전월(50.0)대비 8.8P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100)에 크게 못 미쳤다.

울산은 4월 전국 HSSI 전망치인 63.7보다도 낮아 분양시장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3월 HSSI 실적치 또한 47.0으로 전망치 50.0에 미치지 못했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이달의 실적과 다음달의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긍정적인 인식이 많음을 100 미만은 그 반대를 뜻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분양시장의 체감경기는 서울과 수도권은 다소 호전됐으나, 울산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의 경기는 악화되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자들이 향후 1년간 분양사업 유망지역으로 울산을 꼽은 응답률은 0%로 신규 분양사업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분양사업 유망지역으로는 서울이 50.0%를 차지했으며 울산을 비롯해 강원, 충북, 충남이 0%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또한 울산을 3월 현재 분양사업 검토지역으로 응답한 비중도 1.8%에 불과했다.

최근 1년여 만에 분양시장이 다시 열린 남구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평균 5.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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